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띨양시 면(密|易m編) 군수공(那守公) 박곤(朴坤)은 증호의(增戶議) 의번(義審)의 아들이다. 천성이 지효(至孝)하더니 양친(養親)하기 위하여 당 앞에 못을 파고 물고기를 기르던 중 붉은 비늘의 물고기 한 마리가 용으로 변하여 등천(登天)하자 향린(獅|憐) 이 지당(池堂)을 어변당(魚變堂)이라 불렀다 공은 3차로 무과(武科)에 장원하 고 변방의 왜구를 정벌하였는데, 용이 등천할 때 남긴 비늘 두 개를 말안장에 장식하였더니 말이 비룡처럼 빨라서 왜적이 비룡장군이라 불렀다. 일찍이 조 천사(朝天使)의 무종사(武從事)로 명(明)나라에 들어갔더니 천자가 그 과인한 용력을 보고 화녀(華女)에게 장가들게 하여 붙들어두었다. 공이 고국을 못 잊 어 귀국할 때 화처 삼희가 삼궐을 낳았는데 그들이 임진병란에 명장 유정의 군교로 와서 족친을 찾아보고 갔다 한다. 경내에 덕연서원이 있다. 2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