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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7 61 2017로보월드 내 TES 부스에서 이송로봇 CarriRo를 실제로 볼 수 있었다. 비콘이 적용된 단말기를 추적함으로써 작업자를 따라 이동한다. 자율주행 택시로 오다이바까지 실어 나를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할 예정이라 고 한다.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자율주행 기술 이외에도 ZMP는 일본의 대형 택시 기업인 히노마 루교통과 제휴를 맺기도 했다. ZMP가 히노마루교 통에 자사의 자율주행차인 RoboCar를 판매하면, 히노마루교통은 기존의 일반 택시와 RoboCar의 주행 데이터를 ZMP에 보내주는 것이다. 이를 기반 으로 ZMP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로봇이나 자율주행 기술의 발달에 대해 사람들은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 낸다. 하지만 타니구치 CEO는 오히려 반대라고 이 야기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일자리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점차 심화되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필요한 것”이라고. 실제 로 도쿄의 경우 최근 5년간 택시 운전자의 수가 20%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5만 대의 택시 가운데 23%가 차고에 잠들어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ZMP는 히노마루교통을 비롯한 여타 택시 기업들 과 함께 자율주행차 도입을 위한 연구회를 열고 있 다. 타니구치 CEO는 “운전자의 부족한 점을 자율 주행차가 보완함으로써 택시 요금은 저렴해지고 택시 산업 역시 성장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자율주행 기술 또한 ZMP는 물류창고나 제조 현장 등에서 활용 가능한 운반로봇 CarriRo를 선보였다. 손수레처럼 생긴 CarriRo는 작업자가 몸에 지닌 단말기 내 비 콘(Beacon)을 추적해 그 뒤를 따른다. 비콘은 저전 력 블루투스를 활용한 근거리 통신 기술로, 음료를 주문한 뒤 매장 근처에 들어서면 음료 제조가 시작 되는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나 제휴 매장 곁을 지날 때마다 할인 쿠폰이나 세일 정보 등을 보내주 는 ‘시럽’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제법 친숙해진 개념이다. 손수레 형태의 CarriRo에 택배 박스를 달아 일반 도 로를 달릴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배송로봇 CarriRo Delivery다. 일본의 음식 배달 산업은 연간 10~15% 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배달할 사람이 부 족하다는 점이다. 이에 ZMP는 일본의 초밥 배달 기 업인 긴노사라(銀のさら)와 제휴를 맺고 CarriRo Delivery로 초밥을 배달하는 실험에 나섰다. 이외 에도 ZMP는 소니(Sony)와의 합작회사인 에어로센 스(Aerosense)를 통해 드론과 자율주행 기술을 활 용한 계측 및 설계도면 작성 솔루션을 선보였다. 아래 QR코드를 스캔해 ZMP의 이송로봇 CarriRo와 CarriRo Delivery의 실제 영상을 볼 수 있다. CarriRo CarriRo Deliv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