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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혹 응제(應製) 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위 두 운(韻)은 고황제의 친작( 親作)이 요 아래 두 운은 권근이 지어 바친 것으로 합쳐서 4운ㅇ 된 것인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그 차운한 시와 기타 다른 사람의 시를 기록하여 추원감모(追遠感 慕)하는 정성을 알린다. 聖祖天陵聖 성조는 하늘이 내린 성인으로 肇邦甲子年 갑자년에 나라를 세우셨네 只今文物燦 지금까지도 문물이 찬란하여 遺澤我東偏 남긴 은택이 나라에 두루하네 羅王仁義治 신라왕이 인의의 정치를 肇自建邦年 나라를 세운 해부터 했네 豊碑今又竪 지금 높다란 비석 세우니 文物聖祖偏 성조의 문물 두루하네 후예(後裔) 좌윤(左尹) 박필정(朴弼正) 人紀屯蒙日 아득한 옛날 옛적에 東京開國年 동경에 나라를 건국했네 前王今不忘 전왕을 지금도 못잊으니 聖德共無偏 성스러운 덕이 두루 미쳤네 列聖尊崇日 여러 성인을 존숭하는 날이요 後孫感慕年 후손들 감격해 사모하는 해이네 靈源流不渴 신령스레 흐르는 근원 마르지 않으니 左海地猶偏 바다 왼쪽 외진 땅이네 大雅誰歌姬業昌 대아에서 누가 문왕을 노래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