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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선배들이 해바라기로 아침을 먹으러 가는 것을 마주치기도 다반사, 우리도 아주 가끔은그냥라면이아닌떡라면으로사치를누리기도했다. 80년대를 시작하며 대학생이 된 우리. 28기를 보고 선배들은 세대차를 느낀다고 했다. 서서 생맥주를 즐기는 오비베어가 한창 유행하던 학번이라서 막걸리에 소주나 동동주를 주장하던 선배들이 볼 때 호프는 충분히 부르주아적인 음주 문화라고 핀잔 했지만. 치맥의 원조처럼 켄터키 치킨집이 생겨났다. 가끔 후배들에게 멋지게 켄터키 꼬꼬를한턱쏠줄아는고마운선배도있었다. 우리에게 세대차를 느낀다는 선배들처럼, 우리 역시 다음해 들어온 81학번 후배 신입 요원들과 많은 차이를 느꼈다. 졸업정원제로 입학한 후배들은 방송보다는 학과 수업과 학과 점수에 우선순위를 두는 모습에 방송일로 학과를 포기해 유급을 별과 같 은훈장으로여기던선배들사이에격세지감을느끼기도하며그렇게시간이흘렀다. 지금도벚꽃이지면, 80년의대학시절이떠오른다. 우린교정에핀벚꽃을잃었고, 풋풋한1학년의설레는첫학기도잃었었다. 그렇게 시작한 VOU와 인연을 맺은 후 37년이란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우리는 김 웅을 일찍 하늘나라로 보낸 아픔이 있다. 장난도 잘 치고 마음도 여려서 큰 눈에 눈물 도 잘 비치던 김웅 형을 추억하며, 우리 마음 안에서 아직도 따뜻하게 자리 잡고 있는 웅이형을기린다.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후반전 이야기들을 언제고 언중지서에 적어 올릴 때 가있기를기약하며…, 28기PD 이미혜적고이효선보내요! 058 | 대학의 소리 방송국 - VOU 60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