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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 어느 모임에서도, 이와 같이 다양함이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일은 보지 못했 다. 그들의다양함을세월이어찌했는지확인해봄은또다른즐거움일게다. 이들의 자유분방한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며 머무를 수 있었던 것은 방송국의 VOU-friendly에서 근거한 것이다. 선배들로부터의 자연스러운 물들음은 이후 후배에 게 이어지고, 당연히 22기, 23기와의 연계에도 큰 작용을 하였다. 이것이 선배들의 중 요한역할이아닌가싶다. 그렇게 한 기수의 차이는 다양성의 맞댐으로 또다시 나타난다. 24기 이후 25기를 수습으로들여오면서VOU-lovely는지속되었다. 22기는 ANN가 다수였다. 16명 중 반수인 8명이 ANN였고, PD가 4명, ENG가 4명 이었다. ANN. 숫자가 많지만 물리적인 일은 많지 않다. 그러나 그로인해 오히려 방송에 적 응하는 시간도 많지 않아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이다. 평상시 성격이 잘 나타나지는 않지만 수습 시 방송 유형에 따라, 특히 조별 강 습에서드라마를통해성격을짐작하게된다. 하지만결국모두가서로를알게된다. PD. 여전히 뭔가를 쓰는 일은 정신과 시간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늘 일이 많고 시 간에 쫓긴다. 담당하는 방송 시간이 많거나 적거나에 따라 그때그때 각 PD의 다양한 마음상태를 읽을 수 있으며, 심지어는 학점을 어느 정도 받을 것인지, 유급은 하지 않 을것인지도짐작할수있다. ENG. 스튜디오 밖에서 물리적인 시간을 관장하고 있어야 한다. 가설을 포함하여 교내 선 정비도 해야 한다. 땀과 먼지를 뒤집어쓰고 사다리와 이런 저런 장비를 들고 서들어오면은근히미안하다. ENG는 한 가지 금기시하는 것이 있다. ENG는 절대 콘솔을 만지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어깨너머로 보고 있어 방법은 다 안다. 결국 숫자가 적은 ENG가 자리를 지킬 수없어펑크가나게되면콘솔이넘어온다. PD도턱없이모자라니음악프로그램을ANN에게맡기곤한다. 에세이프로그램도 048 | 대학의 소리 방송국 - VOU 60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