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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에‘PONG PONG 파티’가 생겨났지만 여기서는 생략한다. 그 당시 퐁퐁파 티는 한 달에 한두 번 또는 심심할 때마다 그 이상도 수시로 있었다. 그리고 이때 ‘VOU보컬’도탄생하고, ‘VOU Virgin회’도생겨났다. 1960년대 초반까지 경희대학교는 여학생들에게는 인기가 대단했다. 여학생은 이 유불문하고등록금이무조건전원반액이었으니까. 그당시‘대학의소리방송은’하루5시간씩방송을하는것으로했다. 아침방송= 08 : 00 - 09 : 00 낮방송= 12 : 00 - 14 : 00 오후방송= 16 : 00 - 18 : 00 지금도가능할까? 아마도안될걸! 그러나 매년 4월이면, 캠퍼스 전역에 전등을 가설하고 불빛을 대낮같이 밝힌 후 교 문을활짝열어개방하면벚꽃구경오는사람들로캠퍼스는온통난리법석이었다. 그 러면우리는밤10시까지방송을해야했다. 겨우저녁한그릇얻어먹고서말이다. 이동용 무선 송신기(지금으로 치자면 중계차(?)라고 할까)를 들고 캠퍼스 구석구석을 돌면서 상춘객들과 인터뷰도하고 희망곡도 받아가면서 말이다. 힘도 들었지만 재미 도있었다. 그 시절 대학에서 무선방송을 하는 학교는 3군데가 있었다. 경희대학교, 연세대학 교, 청구대학(대구에있던단과대학으로현영남대학교의전신)이었다. 그중 우리가 단연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었다, 하루는 청구대학에서 담당 교 수님과학생대표몇명이방문하겠다는연락이왔다. 그들이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눈알이 홱~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 다. 청구대학에서는방송요원전부를학교교직원과똑같은액수의월급을주고있다 는것이었다. 아마도‘2층’에 올라가서 이 이야기를 했다면, 회기동에 날벼락이 쳤을 만한 이야 기였다. 036 | 대학의 소리 방송국 - VOU 60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