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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우리 두 사나이가 며칠을 두고 땜질을 하여 대충 완성을 시켜 설치하고 방송을시작하였다. 그런 와중에 또 하나의 제3의 사나이가 혜성과 같이 나타났으니, 동양의대를 졸업 하고 정치외교학과에 학사 편입한 김정훈이란 괴짜 사나이였다. 괴짜 김정훈이는 요 즘 대학생들 간에 널리 쓰이는 말, 즉 남학생이 여학생을 부를 때‘○○○ 언니’, 여학 생이 남학생을 부를 때‘○○○ 성’하는 말을 처음으로, 그것도 VOU에서 쓰기 시작한 인간이다. 그당시로서는대단한일이었다. 그러나 대여섯 가이들만으로는 인원이 턱없이 모자랐다. 그러다 보니 방송 요원을 모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1965년 9월 개학과 동시에 공고를 내고 새로운 요원10명을모집하고이들을‘제1기’라하고, 그이전사람들을‘특기’라하였다. 다시 1년 후, VOU의 우상으로 추앙 받던 염부장(염기철)이 제대를 하고 컴백하여 돌아옴으로써 VOU는 최고의 전성기에 접어들게 되었으나, ‘거물’이 많은 가운데서 보이지않는‘묘한분위기’를느낄줄아는사람도더러는있는듯하였다. 028 | 대학의 소리 방송국 － VOU 60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