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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에는 물론 이렇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수없이 고민하기도 했으며 방송 국에 들어온 것이 후회되기도 했다. 하지만 매일 밤을 새면서 방송을 준비하고, 방송 이 없으면 술을 마시며 쓸데없는 얘기를 했었던 그때의 모습들은 오늘날의 내가 살아 가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힘없이 좌절할 때면 술 한 잔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주 었으며, 술자리에서값비싼안주가되는경험을만들어주었다. 또한힘든순간을이겨 낼 수 있는 의지를 심어주었고,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을 만들어 주었다. 방송국의 생 활은이제막사회생활을시작하려는나에게크나큰힘이되어준것이다. 혹자는 방송국 생활을 했던 나에게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고, 더 발전된 인생을 살 수 있는데 왜 방송국에 목을 매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방송국 생활을 통해 다른 어떤 활동보다 많은 것을 얻었다. 사람을 얻었고, 추억을 얻었으며 인생을 살아갈 추진력을 얻었다. 삶의 방식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옳고 그름과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도 없다. 각자가 만족했다면 그걸로 족하다. 훗날 70년사, 100년사 축하 회고록을 쓸 때쯤 방송국이 만들어주는 나선으로 걷는 방 법이나의인생에얼마나많은영향을끼쳤을지기대해보고싶다. 기별 Essay |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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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Heritage of V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