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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기] 이렇게, 우리 윤이랑 그때도, 지금도 나는 방송을 한다. 캠퍼스로 가는 길을 위해 새벽길을 달리던 나 는 생방송을 하기 위해 뛰어가고, 음악 방송을 위해 선곡을 하던 나는 수많은 가수들 과 쇼를 만든다. 사색의 길을 고민하며 거닐던 나는, 이제 많은 연예인들의 말과 행동 을 통해 세상에게 메시지를 던지려 노력한다. 방송작가가 된 지 벌써 8년, 수많은 예 능 프로그램들을 만들며 바쁘다는 이유로 잘 돌아보지 못했던 나에게, 늘 VOU가 함 께했다. 그때의 나, 그리고 그때의 우리들에게 VOU는 꿈이자, 젊음, 열정이자, 사랑이었 다. 방송작가가 되겠다고 목발을 짚고(방송국 첫 MT에서 자전거를 타다 부러졌던 발목은 아직도투병중?이다)방송국을 드나들던 나에게 VOU는 늘 꿈꿀 수 있는 공간이었고, 그 안에서 썼던 멘트 한 줄, 노래 한 곡이 내 인생을 바꾸어 주었다. 삶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나에게 수많은 형과 언니들은 세상사는 건 보통이 아니라고, 그래도 살만 하다 고, 그러니 꿈을 계속 꾸라고 얘기해 주셨고, 그 선배들의 소중한 말씀은 아직도 살아 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쉽게 잊히지가 않는다. 이처럼 아마 도 많은 분들이 VOU 안에서 소중한 것들을 얻었으리라 생각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무조건소중하다. 그때의우리는반짝거렸으니까! 얼마 전 프로듀스 101 마지막 방송을 보는데, 아이돌을 꿈꾸는 많은 소년들이 마지 146 | 대학의 소리 방송국 - VOU 60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