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page

물풍속도를 포치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매죽도와 인물풍속도는 서로 교대해서 배치되 어 있는데 각 장벽에는 매죽도가 각각 4개소에 있고 인물풍속도는 전기한 매죽도와 매 죽도 사이 3개소에 포치되어 있다 인물풍속도에 나타난 인물들은 대부분 지물을 잡고 피장자의 두위인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남자보다는 여자가 수적으 로 많아 보인다. 남자는 모두 華練똘 두발에 씬、IIJ릅나 패랭이 등 모자를 쓰고 옆이 트인 團領의 도포에 角帶 또는 布쁨帶를 허리에 둘렀으며 발에는 長웹를 신었다. 여자는 華 練뿔와 雙훨뿔 두발에 花슐Îp冠을 올려놓고, 交領의 右狂 저고리에 긴치마를 입었는데 한결같이 치마끈은 前面 양쪽으로 내려져 있다. 持物은 排徵, 書冊, 류& 酒前子, 蓋, q’릅 子, 木쑥 등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매죽도는 고려 태조 왕건릉의 四神圖와 함께 그 려진 歲寒두友圖에서 그 관련성을 유추해 볼 수는 있지만 이렇게 띤물풍속도에 교대 해서 나타나는 예는 지금까지 없는 실정이다. 담묵으로 힘있게 그려졌고 인물풍속도보 다는 뛰어난 필치를 가진 기교가 돋보이는 매죽도는 송은선생의 절개를 나타내기 위 한 것으로 해석된다. 河北省 宣化 違代의 벽화 중에 인물풍속도 사이에 神仙草와 碼을 포치한 예가 있으나19) 매죽도의 포치는 매우 드문 일이어서 麗末蘇M 벽화연구에 중 요한 자료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인물풍속도에 나타난 團領도포나 長跳 交領 右 狂의 치마저고리 등은 평상복이 아닌 관복이나 예복으로서 조선전기 복식연구에도 자 료가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郵東졸 또는 雙뚫좁의 두발형태나 花節冠, 持物內 容 등은 高麗佛畵에 나타나는 보살들의 머리장식이나 화관, 공양불 등과도 상호관련성 이 있을 것이 예상된다.때) 특히 河北省 宣化 違代 짧畵에 나타난 운문과 벽돌문 그리 고 인물풍속도에 나타난 두발형태, 화식관, 교령과 단령의 복식, 장화와 가죽신, 신선초 와 학, 각종 지물과 소도구 동은 상호관련성이 깊은 것으로 판단된다.21) 이 하북성 선 화 요대묘는 11세기 - 12세기 사이에 축조된 벽화묘로서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도 우 리나라와 갚은 관계를 가진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양쪽 장벽에 나타난 매죽도와 인물 풍속도 제작배경에는 송은선생의 사상과 고려시대의 회화와 같은 고유성도 배제할 수 19) 長흩표훌 後室 東뿔 뿔畵, 圖版123참조(河北옮文物땀院所 編 r宣{갑d훌훌훨畵J , 文物出版」此 2001) 20) 예를들면 日本 知恩院 소장 「網웹j下生經變相圖」 에 {춘女가 받쳐든 긴 장방형의 붉은 지물은 송 은선생 벽화묘의 것과 유사한 형태이다. 그리고 고려시대 불화 가운데 보살도에 나타나는 寶冠 은 벽화에 보이는 花~ífJ冠과 상호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韓國美術冊究所, r高麗時代의 佛畵J , 시공사, 199이 21) 河北省文物昭究所 編, r宣{갑쫓養뿔畵J , 文物出版社, 2001 - 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