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page

평화의 소녀상 - 위안부 문제해결, 일본의 재무장 반대, 한반도 평화실현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다."라고 용기를 내어 일본군 위안부이었음을 밝힌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들의 수요집회 1000회(20년)를 맞아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2011년 12월 14일 처음으로 소녀상이 설치되었습니다. - 한복 입은 소녀상 : 할머님들은 1992년부터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다."라고 스스로 밝히며 일본 침략 전쟁의 잔혹함과 어린 소녀들을 성 노예로 전락시킨 뻔뻔함을 만천하에 고발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할머니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조선의 어린 소녀들에게 일본정부가 조직적으로 성폭력과 폭력을 자행하였다는 것을 일깨우고, 이를 일본 정부가 직시하도록 하기 위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끌려갔을 당시의 한복 입은 13~15세 정도의 소녀의 모습으로 형상화하였습니다. - 할머니의 그림자 : 조각의 모습은 소녀의 형상인데 소녀의 그림자는 할머니 그림자입니다. 그림자는 지금 현재 할머님의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사과, 반성 한 번 없는 지나온 시절 할머니들으l 원망과 한이 어린 시간의 그림자입니다. - 할머니의 그림자 속의 하얀 나비 : 보통 나비의 상징적 의미는 환생을 뜻합니다. 많은 할머님들이 연세가 드시면서 한 분 한 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일본 정부의 사죄 한마디를 기다리며 눈비 맞아가며 수요시위를 지켜오셨는데 그 원망과 서러움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나비는 버릴 수 없는, 일본정부의 사죄를 받고자하는 희망입니다. - 뜯겨진 머리카락 : 머리카락이 거칠게 뜯겨진 듯 잘려진 모습은 낳아주신 부모와 내가 자란 고향을 일본 제국주의로 인해 억지로 단절된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 소녀의 꼬옥 쥔 손 : 일본 정부는 사과는 커녕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였고 오히려 한국 정부를 압박하며 지속적인 방해를 하였습니다. 반드시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야 하는 남은 우리들의 약속과 다짐입니다. - 땅에 딛지 못한 맨발의 발꿈치 : 내나라 국민의 억울함을 이토록 방치하고, 이 정부는 내나라 국민을 이제는 머리가 하얗게 되어버린 작은 소녀를 지켜주질 못했던 것입니다. 이런 내 나라의 불편함을 온전하게 발을 땅에 붙이지 못한 맨발의 발꿈치를 든 모습으로 나타냈습니다. - 어깨 위의 작은 새 : 영매로의 새는 비록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마음만은 현실에 있는 할머님들과 이를 지켜보는 우리 모두와 함께함을 의미합니다. - 빈 의자 : 일본정부의 그릇됨을 고치지 못한채 억울하게 세상을 먼저 떠나가신 할머님들의 빈자리를, 많은 이들이 소녀상을 보고 빈 의자에 나란히 앉아 위안부 할머님들과 공감하고 함께하기를 소망합니다. 천안 평화의 소녀상은 평화와 인권,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의 공식적인 사죄, 배상을 바라는 천안시민의 마음을 담아 1200여명의 시민들과 170여 단체의 정성으로 건립되었으며 김운성, 김서경 작가가 제작 설치하였습니다. 2015년 12월 10일 천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88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