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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중항쟁 안내 이곳 나주는 3.1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일제 치하 3대 독립운동 중 하나로 꼽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 진원지이다. 1980년 광주민중항쟁이 발발한 이후, 5월 19일 계엄군의 광주시민학살 만행소식을 맨 처음 접한 나주시민은 광주민중항쟁에 적극 동참, 일제히 봉기하여 5월 21일 계엄군과 맞서고 있는 시민군을 지원하기 위하여 나주경찰서 무기고와 영강파출소, 예비군 대대본부 무기고를 부수고 기관포 2문, 소총 1,00여정, 실탄, 수류탄 등을 획득하였다. 이중 기관포 2문, 무기 900여정, 실탄, 수류탄을 광주시민군에 지원하여 계엄군과 대치하게 하고 나주시민은 소총으로 무장하여 영암, 해남, 함평, 무안 등지를 순회, 시위하며 광주민중항쟁 소식을 전남 각 지역에 전하고 시위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권하여 전남 서남부지역으로 시위가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나주는 수많은 차량과 시민이 구 군청 앞에 집결하여 차량배치와 주먹밥, 음료수 등을 시민군에게 지원하여 광주민중항쟁의 한 몫을 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나주시민군은 산포 비행장을 걸쳐 광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계엄군과 대치 교전 끝에 사망 16명, 부상 131명 등 많은 희생으로 전남의 시.군 중 사상자가 가장 많이 난 지역으로 민주시민정신의 발원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