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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기념사업] 서울 '위안부' 기림비 “Comfort Women” Memorial Seoul, Korea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의 이 아픈 역사가 잊히는 것입니다.” - 위안부 생존자 이 기림비는 1931년부터 1945년까지 '위안부'라는 미명하에 일본제국군의 성노예가 되어야 했던 아시아 태평양 13개국, 수십만 명의 여성과 소녀들의 고통을 증명하기 위해 세워졌다. 이들 여성 대부분은 전시 감금 중에 사망하였다. 이 어두운 역사는 생존자들이 침묵을 깨고 나와 용감하게 증언을 시작한 1990년까지 은폐되어 있었다. 이들은 "전쟁의 전략으로 자행한 성폭력은 가해국 정부에 책임을 물어야할 반인륜범죄" 라는 세계적인 선언을 이끌어냈다. 이 여성들을 기억하고, 전 세계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성폭력을 근절하고자 이 기림비를 바친다. [작품설명] 김진덕·정경식 재단이 주도한 서울 '위안부' 기림비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2019년 8월 한국 서울에 세우게 됐다. 서울 ‘위안부’ 기림비는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에 건립된 위안부 기림비를 모티브로 제작된 ‘자매조각상(sister statue)’이다. 이 두 자매 ‘위안부’ 기림비에는 한국, 중국, “Comfort Women” Justice Coalition, 필리핀 커뮤니티 등 일본군 ‘위안부’로 성노예 피해를 입은 전세계 커뮤니티가 역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함께 참여했다. 이 기림비는 성노예로서 인권을 유린당했던 어린 소녀들, 여성들의 역사를 기억하며, 그 역사의 진실을 세계에 알리는 인권 수호의 상징물이다. 다시는 잔혹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후세대에게 전하며, 공동체가 함께 연대할 때 정의를 향한 엄청난 진전이 성취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