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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구묘지 사적지 24호 광주광역시 북구 민주로 285 구묘지 입구 우측 이곳은 오월영령 민주주의를 수호하다 - 5.18 민주화운동 당시 산화한 영령들이 묻혔던 곳으로 '망월동묘지'라 불려왔다. 당시 시민들은 처참하게 훼손된 주검을 손수레에 싣고와 이곳에 묻었고,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거나 5월 27일 도청 함락 때 희생된 주검은 청소차에 실려와 묻혔다. 구묘지는 당시의 참상을 처절하게 안고 있는 곳으로 현재까지 국내외 참배객들이 수없이 다녀간다. 망월동 5.18 묘역 조성 과정 - 1980년 5월을 즈음하여 광주시는 이곳 망월동에 광주시립공원묘지 부지를 조성하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그해 5월 29일 5.18 희생자 유족들은 무력으로 광주를 유혈진압한 계엄군의 총칼에 무참하게 학살되어 각각 손수레, 청소차로 실려 온 시신 126구를 3묘역에 안장하고, 합동위령제를 거행하였습니다. 이후 이곳이 민주성지로 각광을 받게 되자 군사반란집단은 희생자들의묘지 한곳에 집중되어 있어 피해자들이 결집력을 갖는다고 하여 묘지이장 책동을 자행, 망월동 3묘역에서 묘를 파가며 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는 등 묘지 분산을 회유하였습니다. 1997년 국립 5.18 민주묘지가 완공되면서 5.18 희생자들의 무덤은 대부분 이장됐으며, 현재 여기 망월동 묘역에는 당시 희생자 가묘 149기, 5.18 이후 진상규명 등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민주열사 39기 등 총 490기의 영령들이 영면해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