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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70년대 민주화운동 1960~70년대 조선대학교 민주화운동은 개교 이후 축적된 문제들이 1960년 4.19 혁명을 계기로 폭발하면서 시작되었다. 그해 5월 학생들은 '조선대학교 학생정화투쟁위원회'를 결성하여 학원의 민주적 운영과박철웅 총장의 퇴진을 주장하였다. 또한 대다수 교수들로 구성된 학원민주화투쟁교수단도 총장의 독단적 대학운영 반대, 친인척 이사 퇴진, 부정유출 재산환원 등을 요구하였다. 이에 박철웅 씨는 총장직에서 물러났고, 교수와 학생들은 경리부정과 이사회 운영문제를 사법당국에 고발하였다. 그러나 1961년 5.16군사쿠테타로 인해 학원민주화운동이 좌절되면서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수많은 학생과 교수들이 용공분자로 매도되어 대학에서 쫓겨났고, 다수의 양심적 교수들이 대학을 떠났다.군사정권과의 밀월관계 속에서 총장에 복귀한 박철웅씨는 개발독제에 호응하여 대학을 외형적으로 성장시키면서 친인척을 대거 기용하고 설립자를 변경하는 등 독재적 지배체제를 공고히 다져나갔다. 하지만 강고한 족벌경영과 독재정권 하에서도 조선대학교 민주화운동은 줄기차게 이어져 일부교수가 해직되고, 학생 수 십 명이 제적 등 징계를 당하였으며, 1970년대 말에는 50~60여명의 학생들이 사회와 대학의 민주화 투쟁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