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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 취지 및 목적 조선대학교는 민족의 독립과 부강한 국가 건설을 위한 인재를 육성하고자 일제 식민지배시기 민족교육운동의 흐름하에 전개된 조선민립대학건립운동에 따라 7만 2천여 호남 대중의 기부를 통해 설립된 민족민립대학이다. 이런 숭고한 설립역사를 은폐하고 마치 고 박철웅씨 개인이 설립한 것처럼 허위.조작하고 권위주의적 전횡을 일삼았던 전 경영진을 축출하고 새롭게 탄생한 민주대학이다. 민족민주민립대학으로 거듭난 지 20년이 흘러 법인정상화를 앞둔 지금, 전 경영진은 아직까지도 조선대학교를 자신들이 설립했다고 주자하면서 대학에 복귀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에 조선대학교 구성원은 민주적 합의를 통해 설립정신 구현, 전 경영진 고 박철웅 일가 배제, 1.8항쟁성신 계승, 미래가치 지향을 주 내용으로 하는 법인정상화 4대 원칙을 마련하여 전 경영진의 대학 복귀음모에 맞서 싸우고 있다. 역사는 기억함으로써 전승된다. 조선대학교 구성원들은 법인정상화 과정에서 제기된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학 모든 구성원들의 일치단결된 힘으로 희망찬 미래를 열어 가는데 있어서 조선대학교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진행된 민주호운동기념탑 건립 노력은 조선대학교 민주화운동 역사에 대한 기억과 정신 계승이며, 구성원의역사 바로알기요, 대학정체성 강화 노력인 동시에 대학의 미래발전 동력을 찾기 위한 지혜의 소산이다. 설립의 역사와 정신이 조선대학교의 정신적 출발점이라면,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정신은 조선대학교와 한국사회를 권위주의적 억압으로부터 해방시키고 민주적으로 발전시킨 동력이었다. 이에 조선대학교 전 구성원의 힘을 모아 민주화운동기념탑을 세운다. - 22년 전, 1.8항쟁 그날의 절규를 생각하며 2010년 1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