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page

및 스마트공장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 표적인 CNC 제조 기업인 화낙(FANUC)은 4차 산 업혁명 시대의 스마트공장 환경 구현에 적극적으 로 나서고 있는 기업인데, FIELD System 역시 그 노력 중 하나다. FIELD System은 엣지 컴퓨팅 기 술을 활용하여 CNC 장비, 로봇, 센서 등 공장 자동 화 하위 레벨에서부터 지능화 및 스마트화를 실현 하겠다는 콘셉트의 스마트공장 플랫폼이다. 박 박사는 “공작기계도 전체 시스템 네트워크 내에 서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지능적 자율 에이전 트로 성장할 것이다. 기존과 같이 폐쇄회로에 따른 제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실시간 상태를 지속적 을 해석하고 상황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여 그 차이 를 자율적으로 보상하는 장비로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공작기계는 학습 기능을 가지고 스스로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인지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선 상황인지를 위한 스 마트 센서, 지능화를 위한 인간 사고 프로세스 모델 링, 인지 에이전트(Cognitive Agent)화 되어 최적 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주는 협업 기능 등이 스 마트 공작기계 구현의 핵심 ICT기술이 될 것이라 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기계연구원이 주관으로 수행 중인 국책과제 ‘ICT 기반 스마트 공작기계 및 유연 자동화 시스템 기술 개발’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겠다. 2015년 12월부터 수행 중인 해당 과제는 ICT 기술을 기반으로 무인 가공 효율 90% 이상의 다품종 소량정밀 금형 가공기와 96시간 무인 가공 운전이 가능한 유연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골조로 하고 있다. 과제 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 기술인 센서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 빅데이터 플랫폼, 무인 가공 공정 자동화·최적화 기술, 스마트 툴링 기술 등 스 마트 가공 및 스마트공장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 환경 변화에 발맞춘 공 작기계의 새로운 진화는 시작되었다. 지금부터는 이 같은 변화에 발빠르게 나선 세계 주요 공작기계 제조사들의 사례를 통해 진화된 공작기계의 모습 은 어떠할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화낙의 FIELD System (이미지 출처 - FANUC) August 2017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