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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하빌리스(Homo h a b i l i s : 손재주가 있는 사 람), 호 모 에렉투스 (Homo erectus :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 호모 사 피엔스(Homo sapiens : 지혜로운 사람)의 단계를 거쳐 현재의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 apiens s apiens : 지혜롭고 지혜로운 사 람) 형태에 이른 인류는 4차 산업혁 명 시대를 맞은 지금 디지털 시 대의 신인류, 호모 디지쿠스 (H o m o di g i c u s)로의 또 다른 진화를 경험하고 있 는 중이다. 진화란 무 엇인가. 영국의 생물 학자 다윈은 ‘생물이 그 장소와 환경에 알맞 은 다른 종류의 생물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 한다. 이러한 진화는 비단 생물만이 전유하는 것은 아니다. 사물의 발전 역시 진화와 다를 것이 없다. 모든 사물은 환경적, 시대적 요구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기계를 만드는 기계라는 의미에서 Mother Machine이라고도 불리는 공작기계는 금속 가공 분야의 가장 중요한 생산 수단으로, 산업 환경의 발 전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하는 중이다. 정보와 지적 자산의 중요성이 커진 디지털 시대, 4차 산업혁명 의 시대의 도래는 공작기계에도 머신 사피엔스, 머 신 디지쿠스로 또 다른 진화를 요구하고 있다. 성능 향상 위주의 1차 진화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난 18세기 후반, 증기기관의 실린더 및 피스톤 가공을 위해 존 윌킨슨(John Wilkinson)이 개발한 보링 머신은 최초의 공작기 계다. 이 때의 공작기계는 사람의 손으로 직접 공 구를 조작하는 형태로, 전적으로 작업자의 능력에 의존해야 했기 때문에 정밀도는 물론이고 생산성 까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것이 20세기 중반 NC(수치제어) 공작기계 등장으로 변곡점을 맞이했다. “공작기계의 수요가 증가함과 아울러 더 복잡하고 다양한 부품에 대한 가공성 및 정밀도 향상의 필요 공작기계, 머신 사피엔스로 진화를 시작하다 한국기계연구원 박종권 박사는 2011년 대한민국 과학기술 훈장을 수훈하고 2015년 올해의 공작기계인으로 선정되는 등 한국공작기계 산업 발전에 기 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