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page

력을 유심히 관찰해 기준 모델을 만들고 공장 내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3D 프린팅의 강점으로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기존의 대량생산 체제에서는 적은 품종을 얼마나 많 이 찍어내느냐가 중요했지만, 개인 맞춤형 가 치 시대에서는 개개인이 원하는 제품을 제때 생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3D 프린팅은 각각의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빠르고 정밀하 게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스 커스터마이 제이션(mass customization)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복잡한 형상도 손쉽게 가공 할 수 있으며,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 물의 양이 적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최근 3D 프린팅은 디 자인실을 뛰쳐 나와 양산 라인에서 제 역할 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포드와 로컬모터스 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자동차 를 생산하고 있으며, GE항공은 디젤엔진 부 품에 3D 프린팅을 도입해 기존 부품보다 5배 더 강하면서도 25% 더 가벼운 제품을 만들 고 있다. 최근에는 3D 프린팅을 통해 유리 제 품도 만들 수 있게 되어 4천 년 이상 큰 변화 없이 이어져 내려온 유리 산업에 일대 파란이 예상되기도 한다. 다음으로 살펴볼 빅데이터는 인공지능과 밀 접한 관련이 있다. 송형권 교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관계를 아케이드 게임인 팩맨에 빗대어 설명했다. 단순히 많은 데이터를 입력 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게임 속 팩맨과 마 찬가지로 ‘좋은 데이터’를 많이 먹어야 똑똑해 진다는 의미에서다. 지난 6월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4차 산업혁명, 새로운 제조업의 시대』 출간 기념 특별 세미나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첨단 기술들 가운데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IoT와 빅데이터, 3D 프린팅이다” – 한국뉴욕주립대 송형권 교수 C M Y CM MY CY CMY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