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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부품의 국산화였다. 감속기를 비롯한 핵심 부품들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역시 오픈소스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원가 낮추기에 힘썼다. 강 대표는 “핵심 부품을 자체적으로 수급하 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결정권이 온전히 민트로 봇에 있는 만큼, 고가의 수입산 원천 부품을 사용하는 제품들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 출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솔루션의 강점”이라 고 전했다. 다만, 자체 개발한 부품의 성능 자 체가 일본이나 유럽산 부품보다는 떨어지는 측면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제 조 현장에서 고성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고성능 로봇이 필요 이상의 스펙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가격을 요구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므로 적합한 가격과 성능을 앞세운다 면 기존에 제조업용 로봇이 진입하지 못했던 시장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 대표의 생각이다. MR6는 높은 정밀도나 신뢰성을 요구하는 분 야보다는 공작물의 단순한 로딩/언로딩, 도장 공정 등의 분야나 R&D 플랫폼 분야를 타깃 으로 하고 있다. 현재 상품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MR6는 9월에 개최되는 2017로보월 드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중소 제조 업체 로봇 보급을 위하여 저가형 로봇을 개발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MR6 런칭이라는 첫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민트로봇. 강 대표는 제품 개발 상황이 긍정 적이라는 점에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제품을 잘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제품을 잘 파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로봇 제조 기업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문 제는 힘들게 로봇을 개발하더라도 실제 판매 까지 연결시키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 문제 의 원인 중 하나는 그간 로봇 개발이 현장의 요구와 동떨어진 관점으로 진행되어 왔다는 것으로, 보통은 학계에서 요구하는 학술적 관 점의 성능 구현이나 실구매력을 가지고 있는 몇몇 대기업과 같은 소수를 위한 맞춤형 개발 이 이루어져 왔다. 범용성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수의 중소기업에 로봇을 보급하기 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민트로봇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 제 로봇을 활용하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 는 기업 및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 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협력사들과 함께 현장 을 방문하여 실제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 엇인지 파악하고 해결해주는 프로젝트도 진 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하면서 고객들과 상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강 대표는 이 같은 관계성이 향후 자사 로봇의 원활한 시장 보급에도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 고 있다. 강 대표는 “우리는 로봇이 향후 인류의 미래 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 핵심적 기술 중 하 나라고 믿고 있으며, 따라서 미래에 보다 많 은 사람들이 로봇이 제공하는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로봇의 보급·확산을 위해 힘쓸 것 이다. 단순히 제품을 제공하는 것만이 아니라 현장에서 로봇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 및 교육을 위해서 도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로봇 기업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며 민트로봇의 청사진을 그렸다. C M Y CM MY CY CMY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