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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G 42 제조 강국 한국. 하지만 그 명성에 비해 핵심 부품 및 소재 기술 보유 상황은 초라하기만 하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이후 핵심 동력으로 떠오른 로봇 산업의 경우, 주요 부품들을 대 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경쟁력 향상 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유럽 및 일본 기업을 기술적으로 앞서기 도 쉽지 않지만, 높은 부품 공급가 탓에 가격 적 메리트조차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3년차 스타트업 기업인 민트로봇이 사업을 시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로봇의 핵심 부 품 중 하나인 관절 모듈의 가격을 낮출 방법 을 고민한 것이 그 발단이다. 애초에는 해당 아이템을 이용하여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플 랫폼을 만들고 각종 R&D 기관에 공급할 목 적이었다. 허나 사업 진행 중 심각한 인력난 속에도 가격 장벽 때문에 로봇 도입에 어려 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 업체들의 문제를 인식하면서 저가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드 라이브를 걸었다. 로봇 도입 장벽, 여전히 가격 중소 제조 업체들의 자동화 구축에 최적의 솔루션으로 평가되고 있는 협동로봇. 기존의 제조업용 로봇에 비해 공간 제약이 적고 운영 도 쉽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그러나 제조업용 로봇에 비해 저렴한 것이지, 아직도 중소기업이 도입하기엔 부담스러운 가격대 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민트로봇의 강형석 대표는 “영세 기업들의 경우, 단순 반복 노동 인력을 대체하기 위해 로봇 도입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재는 로봇부터 시작해 시스템을 구성하기 까지의 비용이 작업자의 임금과 비교해 메리 트가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 같은 기업들 이 로봇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려면 공 급 가격부터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 했다. 때문에 민트로봇은 로봇의 단가 절감을 최우 선 목표로 두고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MR6 는 그 첫 번째 결과로, 독자적 기술을 활용해 만든 저가형 6자유도 다관절 로봇이다. 핵심 People 부담 없는 가격으로 중소기업 로봇 보급·확산을 꿈꾸다 스타트업 기업 ‘민트로봇’ 강형석 대표 인터뷰 에디터 | 김솔 사 진 | 김 란 영 중소기업으로 하여금 로봇 도입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민트로봇의 강형석 대표는 여전히 높은 제품 가격을 이유로 꼽았다. 가격적 도입 장벽을 허물고 중소기업의 로봇 보급률을 높이고자 사업을 시작했다는 강 대표를 만나 민트로봇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