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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은 2004년 당시 수치 여사를 수상자로 선 정하며 “그녀와 더불어 망명자라는 고단한 신분으로 온 세계에서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버마 민 족민주동맹의 동지들, 그리고 여전히 차디찬 감옥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조국의 민주화를 기다리는 2천 여 명의 버마 양심수들에게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오월정신의 뜻을 담아 희망의 마 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에 수치 여사는 직접 방문하 지 못했지만 “광주는 나와 미얀마 국민이 민주화를 쟁 취하기 위해 군사정권에 맞설 때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 을 보내준 도시로, 항상 굳건한 연대의식과 동지애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방문에서 그녀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해 준 광주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 주관으로 감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환 영행사에 참석해 광주인권상과 함께 광주명예시민증 도 받았다. 또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질긴 생명력과 사계절 푸른 지 조를 상징하는 30년산 소나무를 기념식수하였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1989년 첫 가택연금 조치를 당한 뒤 2010년 11월 풀려나기까지 석방과 재구금을 반복하면서도 비폭력 평화투쟁을 고수, 1991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녀가 이끄 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지난 2105년 11월에 열린 미얀마 총선에서 압승하여 반세기 동 안 지속된 군부 지배를 끌어내고 오랜 민주화운동의 결실을 이끌어 내었다. Tip Ver.3 The Gwangju 5·18 Road Guide map book 7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