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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임을 위한 행진곡 | 백기완 시 / 황석영 작사·김종률 곡 백기완 시 ‘묏비나리’에서 뽑아 만든 노래. 광주항쟁 때 최후까지 도청을 사수하다 계엄군의 총탄에 쓰러진 윤상원 열사와 박기순 열사의 영혼 결혼식을 기리는 노래 테이프 “넋풀이”에 실렸다. 이 노래는 80년대 노래운동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18을 이야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