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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혁을 기다리는 최천택 선생 일제 강점기 부산경찰서 폭파사건 거사를 함께 했던 박재혁 의사와 최천택 선생은 각각 범일동과 좌천동에서 태어나 부산상고(현 개성고등학교) 시절을 함께한 막역한 사이였다. 최천택 선생은 부산 경찰서 폭파 사건 후 운명을 달리한 박재혁 의사의 시신을 수습하여 증산의 공동묘지에 묻었지만, 역사적 의미와 애환이 담긴 이곳에 동물원 사업(1961년 5월~1963년 6월)이 추진되면서 박재혁 의사의 묘는 국립묘지로 이장되었다. 현재 증산공원 인근 옥성사에 남아 있는 최천택 선생의 묘비만이 고향을 잊지 못하는 박재혁 의사의 넋을 기다리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