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page


38page

한남의숙터 이 주변은 강문석이 설립했던 한남의숙의 터다. 강문석은 추사의 두 번째 적거지 주인이었던 강도순의 증손자다. 그는 '뒤양다리가 살았던 큰 집'이라고 부르던 강도순의 집에서 대를 이어 살았다. 강도순과 그의 형제들은 추사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앗다. 이러한 집안의 여향을 받아 강문석 역시 사회정세나 교육에 일찍 눈을 떴다. 강문석은 1925년 4월 이곳에 한남의숙을 설립한 뒤, 모슬포청년회 회장으로 민중계몽운동과 청소년운동을 벌였다. 한남의숙은 대정지역의 대표적인 3대 의숙 중의 하나로 민족교육을 실싷였다. 동아일보(1928.12.23)에 의하면 한남의숙은 1928년 일제의 탄압에 의해 폐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