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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성산포 터진목 해안가 모래밭 일대는 1948년 제주 4.3사건 당시 이 지역 무고한 양민들이 군인과 경찰에 끌려와 무참히 학살된 곳입니다. 어미의 등에 업힌 젖먹이에서부터 80넘은 노인에 이르기까지 총과 칼과 죽창에 찔려 비명에 가신 곳입니다. 아비가 아들을, 아들이 부모를, 아내가 남편을, 남편이 아내를, 젖먹이가 엄마를 찾던 울부짖음이 아직도 귓전을 때립니다. 이제 이곳을 지나시는 모든 이들께서 추모의 뜻으로 바치는 꽃잎을 이 돌에 새겨서 4백여 영령들이 영면하심을 빕니다. 2012년 11월 5일 성산읍 4.3사건 희생자 유족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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