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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모 사 이L_ 덧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입니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천국유족회 상임대표 장준표- 이 차가운 날씨에 영령들이시여, 펀히 영면하고 게십니까. 전쟁은 너무나 많은 깃을 잇-아갔습니다. 같은 민족끼리 남북으로 쪼개아 전쟁이 일아났고 그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이승만 정권은 이곳 함평뿐 아니 라 전국 망망곡곡에서 알고 보면 모두 내 이웃이고 형제들인 순딱한 민간인 들을 야만적이고 무자비한 방법으로 잔인하게 학살했습니다. 당시 부모형제 등 가족읍 잃고 좀지에 날벼락을 맞은 우리들은 지난 세월 어떻게 살아왔는 지 뒤돌이·보면 그 고풍의 순간순간블이 그저 끔이런가 생각됩니다.정녕 그깃 이 꾼이었다면 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유족들은 지난 세월 그 끔보다 더 무서운 현실올 삐에 사무치 도록 가슴애 안고 살아왔습니 다. 참으로 세상에 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 지 지금 생각해보인 그저 운땅으로 돌려야 할지 너무나 한이 맺협니다. 딩-시 우리는 져우 10살 안팎의 아린애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나이 들어서 젊디젊은 부요님과 그리고 형제들의 영령 앞에 섰습니다. 이버넘 , 너무 그립습니다. 너무 보고 싶습니다. 더군다나 당시 겨우 한 두 섣에 섞지어 유복자인 어린 지-식뜰은 아버지 얼 룹도 모른 채 그 험한 세상을 살아왔습니다. 아버지를 언제 이-버지과 속시원히 딘 한빈이라도 부르지 못하고 살아 온 세 월이 수십 년이었습니다. 누기- 우리 아버지를 죽였습니까. 누가 듬직한 우리 아버지애게 재롱도 피우지 뭇하게 하고 품에도 안기지 못하게 하고 심지어 손도 한번 못 삽게 했습니까. 60여 년이 흐른 이제 누기- 그 슬픔과 고통을 알아주기나 합니까 누가 대신 울어주고, 그리고 따뜻하게 등을 토닥이며 그 한을 함께 나누기나 - 8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