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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 한국전쟁전후민간인학살진상규명 범국민위원회운영위원장 이창수 지금으로부터 반세기 전 전쟁의 광기가 흐르던 그때에 전국 방방곡곡에, 함평도 예외없이 끔찍한 학살의 기억이 있습니 다. 국군에 의해 전쟁과 전혀 무관한 주민들이 적문에 협력하 였다는 억울한 혐의로 참흑하게 혁-살당한 것입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함평일대 에 일어 난 학살사건의 진실을 밝 히고지- 유족들을 중심으로 진상규명활동을 벌여왔습니 다. 2007년 7월, 드디어 진실화해위원회는 함평 집단희생사건에 대한 진실규명 결정을 통해 당시 군인들에 의해 민간인이 무 고하게 학살당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고 국가와 해 당 정부부처는 국민들과 유족에게 사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억울하게 희생된 고인들에 대한 학살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 는 노력들이 오랜 시간이지만 지치지 않고 오늘날까지 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일 것입니다. 반세기가 지나 이제 국가에 서 공식적으로 학살사건을 인정하여 이제 과거청산은 거스른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되있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공식적으로 진상규병 결징이 내렸다고 해서 오랜 시간동안 사건의 진실을 외면했던 국가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간 가족을 잃은 마음의 아픔을 털어놓을 수 도 없이 사회적 편견으로 힘든 삶을 산아왔고 사는 동안 어 디에서도 하소연하지 못했던 우리 유족틀의 마음속 갚은 통 한이 쉽게 삭혀질 수 있는 것이 이념 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 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