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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 전라남도지사 박준영 존경하는 희생자 유족 여러분! 그리고 추운 날씨 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같이 해주신 내빈 여 러 분! 오늘 우리는 58년 전 황망 중애 희생되신 우리의 부-모 형 제들의 넋을 위로하는 자리에 서 있습니다. 정 갈한 마음-과 정숙한 꼼으로 옷깃을 여 미고 희생되신 분 들께 삼가 추모의 장을 바칩니다. 아울러 사싱-과 이 념 의 차이 로 하루아침 에 사랑하는 가속을 멜리 보내고 지금까지 한 많은 삶을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 께 진심어린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 휠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상처받끄 피 흘리며 다시올 수 없는 머나 먼 길로 가족을 떠나보내신 여 러분께서는 하늦이 무너지고 땅이 내 려앉는 충격 과 속픔이 아닐 수 없었을 것입 니 다. 친애하는 유가족 여러분! 오늘날 우리가 풍요로움과 행복한 생활속에서 살아가고 있 다고 해서 지금의 안락함에 묻혀 과거의 슬픔을 영원히 망각 하고 살아가서도 안 되겠습니다. 오늘 추모의 대상이신 먼저 가선 선현들의 억울함을 가끔씩 이 라도 되돌아보고 이 땅에 다시는 이러한 슬픈 일이 일이나지 않도록 하는 것 이 앞으로를 살아가야할 우리들-의 의무일 것 - 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