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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 전라남도지사 박준영 、 존경하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함평 유족회원” 여러분! 그리고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참석하신 내빈 여러분! 우리는 이 지역에서 사시던 민간인들이 영문도 모른 채 회생되신지 오늘로 제 57주기를 맞아 그분들의 넋을 위로하는 정숙한 자리에 서 있습니다. 사상과 이념을 달리하여 민족간에 피를 흘렸던 다시 생각하기 싫은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던 6.25전쟁 당시 공비를 토벌한다고 하는 미명아 래 억울하게 유명을 달리 하게 되신 그 분듬께 삼가 추모의 정을 바칩 니다. 아울러 반세기 동안 사랑하는 가족을 앓어야 하는 슬픔을 안고 살아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이 일부이지만 금년도에 진실과 화해 위원회의 진상조사 결과 희생자들의 억울함이 밝혀져 얼따나 다행스러 운지 모르겠습니다. 그통인· 여기에 계신 여러분·들의 지혜를 모은 노력과 진심어린 염원의 결과라고 생각 협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는 더 의미가 깊은 자리가 아 닌가합니다. 지금에 와서 흑자는 과거 흔돈속의 역사의 한 흐름이라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당사자인 여러분께서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충격과 땅이 꺼지는 슬픔이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 마음은 여기에 계시 는 여러분보다 누가 더 잘 이해 할 수 있겠습 니까?! - 7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