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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 함평군의회 의장 정현철 민족의 비극인 6.25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억울한 죽음을 당하신 민간인 희생자 여러분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 을 빌며 엄숙한 마음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선량한 양민이 공비로 몰려 많은 세월 동안 슬픔을 간 직한 채 불명예스럽게 살아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 로에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군정에 바쁘신 가운데에도 불구하시고 이 자리 에 참 석하여 주신 이석형 함평군수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과 오늘의 합동위령제 준비에 온갖 정성을 다하여 주신 한국전쟁 민간인 희 생자 명예회복 함평 군 추진위원회 이 현석 위원장님 그리고 집행위원 여러분께도 이 자라를 빌려 심섬 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 사건은 한국전쟁이 발발된 이후 국군이 각 지역에 숨어있는 공비의 토벌을 이유로 비무장한 민칸인을 무차별적 살상한 사건으로 그 동안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도 말 한마디 하지 못한 채 숨 죽이면서 통한의 삶을 살아 오셔야만 했던 유가족들의 깊은 상처와 아픔을 남긴 사건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전쟁이 빚은 현대사의 비극이자 우리 모두의 아픔 이며 슬픔입니다. - 7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