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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세월이 흘러가도 함평 양민 학살사건 은 역사속에 묻지않고 억울하게 유명을 달리하신 영령들의 명예회복과 올바른 자리매김을 위해 끊임없이 특별 법 제정을 관철시켜야겠다는 위대한 함평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령들이시여! 억울한 누명을 쓰고 차디찬 산야의 넋이 되어 서둘러 가야 했던 영령들의 분 노와 울분을 어찌, 한마디 추모사로 달렐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오늘의 제단은 유명을 달리하신 영령들의 넋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상생과 화합의 장이며, 민족사의 정통성을 새롭게 바로잡는 동시에 서로의 아픔과 고통을 나누며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 의 조속한 명예 회복을 위해 서로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영령들의 뜻을 받들어 오늘의 추모행사를 계기로 서로 의 불신과 갈등의 뿌리를 제거하고 불행했던 역사의 아픔을 슬기롭게 극복함 과동시에 명예를회복하 기 위해 다함께 힘과지혜를모아나갑시다. 영령들이시여 ! 이제 모든 한을 풀고 편히 잠드소서! 아무쪼록 ‘함평 양만 학살사건’의 아픔을 딛고 명예회복과 오늘 추모식 준 비에 애쓰신 유족회 회장님과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끝으로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이l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 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2. 12. 6 - 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