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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c. T n ....:J.- 샤 함평군의회 의장 김 만 환 평소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 바쁘신 군정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함께 해주신 이석형 군수님을 비롯한 각 급 기관 단체장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제52주기 함평 양민 집단 학살사건 희생자 합동 위령제 봉행을 맞이한 오 늘, 저는 먼저, 지난 반세기 아둡고 불행했던 역사의 길을 걸으며 무고하게 희 생되신 영령들의 제단 앞에서 5만 군민의 추모의 정을 모아 삼가 머리숙여 명 복을법니다. 아울러 반세기가 넘는 세월속에서 고통과 아픔을 가슴에 안고 꿋꿋이 살아 오신 유가족 여러분과 오늘의 추모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정성을 아끼지 않으신 정근욱 유족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올립니다. 영령들이시여! 우리 민족 최대의 비극이었던 6.25 민족 동란의 와중에 당시 공비 토별작전 을 펼쳤던 우리 국군에 의해 학살의 수난을 당했던 뼈저린 역사의 뒤안길애서 자신의 귀한 목숨이 왜 희생되어야 했는지도 모른채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얼 마나 원통하셨으며 또한 묻혀버린 역사 속에서 얼마나 많은 유랑을 하고 계십 니까? 거슬러 올라가면 6.25공간에서 발생했던 ‘함평 양민 학살사건’은 우리애게 수난과 시련의 역사를 안겨주었지만 우리 유가족들의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해 왔습니다. - 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