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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l n . _ l.- 사 함평군의회 의장 나 병 기 평소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 국정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함께 해 주신 이낙연 국회의원님 ! 또한 이석형 군수님을 비롯한 각급 기관 · 사회단체장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오늘 제 50주기 함평 양민학살 주모식을 맞아 먼저, 경건한 마음 으로 지난 세기의 어둡고 불행했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 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바입니다. 또한 반세기가 넘는 세월을 고통과 아픔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오신 유족 여러분에게도 5만 군민과 더불어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울러 어려분 여건 속에서도 오늘의 추모 행사를 준비하기 위하여 정성을 아끼지 않으신 정근욱 유족회장님과 회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우리는 민족 최대의 비극이었던 6.25민족 통란의 와중에 우리 함평땅에서 무고한 양민 들이 당시 국군 11사단 20연대 2대대 5중대 국군들에 의해 학살의 수난을 당했던 뼈저린 역사의 현장을 되돌아보고 이제 다시는 이 땅에 그와같은 불행한 역사적 사건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지는 한편,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달래기 위해서 제단 앞에 함께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한 자리에 모여 추모식을 봉행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동안 유족회 회원 여러분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유족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경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동안 우리 의회에서는 사랑하는 부모와 형제자매 등 가족을 잃은 슬픔과 통한속에서 살아가고 계시는 유족들의 아픈 가슴을 달래고 억울하게 비명에 - 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