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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겠다고 합니다. 참으로 고귀한 발상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픈 과거에만 집착할 수 없습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은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 습니다. 남북을 잇는 경의선 철도가 건설중에 있습니다. 서울과 평양에서는 이산가족이 서로 만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유족 여러분도 가해자들을 용서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부 또한 유족들이 바라는 명예회복을 꼭 해주어야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유족 여러분! 유족 여러분의 열린 마음이 반세기에 걸친 한을 깨끗이 씻어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명예회복의 날은 이제 머지 않았습니다. 함께 노력하며 힘을 모아 봅시다. 차가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법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치 못한 유족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항상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0. 12. 6 국회의원 이 낙 연 - 6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