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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기를 ” 나는 방위병 소대장이며 현재 낙오지·이 다”라고 말하고 방위군증명을 제시하였으나 중대장 권준옥은 ” 이새끼 11 라는 말한마디만을 한 채 권총을 뽑아 정병오씨의 가슴에 총을 쏘았는데 총을 맞은 후 에도 죽지않은 정병오씨는 비틀거리며 두발자국 앞으 로 걸으며 ”대한번국 만세”를 세 번 불렀고 그 순 간 중디}장은 다시 권총 두발을 더 쏘아 죽였다고 증 언하고 있습니다. 정일웅씨는 당시 사망자들은 순수한 양민일 뿐- 빨 치산은 커녕 부역자 한명도 없다고 술회하면서 그 증 거로 당시 사망했던 정방섭씨의 경우를 들고 있습니 다. 당시 정방섭씨는 국민학교 교시 -로 있었는데 그동 안 집 안 아궁이에 숨어 있다가 부친 정동욱씨가 교편 을 잡고 있는 사람이 무슨 죄가 았느냐고 나가보라고 하여 이 발을 따랐으나 학살을 당하게 되 었는데 이 일로 정통욱씨 는 죽을 때까지 괴로워하다가 사망하였 다는 것 입니다. 5중대는 일치- 학살을 자행한 후에 ‘아직도 살아있 는 사람은 운이 좋은 사탬 이니 빨리 일어나서 마을에 불을 끄러 가라’ 고 히-여 이 들 믿고 일어선 사람을 모 아 죽였고,다시 중대장이 외치기를 ‘산사람은 명당 자 손이므로 정말로 살려줄태니 산사람은 기-도 좋다’ 고 외 치자 또 일어서는 사람이 있자 조준사격하여 학살 하였다고 당시 다리부상만 입고 현장에서 운이 좋게 살아- 남은 정달모씨 (작고)는 증언하고 있는데, 더 욱 - 4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