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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학살현장의 생존 부상자 3인 총상 1950년12월6일 장교 집단학살 현장에서 엉덩이에 총상을 입 고 평생을 고생하고 있는 ‘안종필’씨의 총상은 보는 이로 하 여금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있다. 지급까지 살아오면서 공중 목욕탕을 한번도 가지 못했다는 한 서린 투정은 누가, 무엇으로 달래주어야 할지? 날씨가 흐리면 원인도 모르는 통증을 어디에 호소야 하는지? 그래도 긍정의 힘으로 버티고 있지만 풀어주어야 할 과제다. 성형수술이라도 받고 싶지만 생활 형편이 좋지 않아 그럴 형 편도 못된다. 어쩔수 없는 운명으로 여기고 있다니 다행인지 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몸의 상처는 그렇다쳐도 마음의 응어 려는 어떻게, 언제 풀어 주어야 할지 궁금하다. 안종필의 어머니는 종필을 업고 있는 상태에서 같은 총알아 왼편 팔을 관롱하여 팔뼈가 으깨진 상태로 60년이 념도록 살 아가고 계신다. 장교마을 학살 당시에 큰아들 종탁이 현장에 서 죽었고 본인은 짤을 땅에 짚을 수 없는 고통이 있지만 그 래도 엽고 있는 아들 종필이 살아 주었기에 다행으로 여기고 살고 계신다. 1950년12월7일 남산꾀 학살시 현장에서 7발의 총상을 입었 어도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정남숙’씨는 2010년에 고통속에 삶을 마감하셨다. 진실 규명이된 상태였기에 그래도 다행이 라 생각한다. 항상 정부를 원망하며 살아있는 것을 슬퍼하셨다. 당시에 늙은 호박속으로 흐르는 피를 멈추게 하느라 마을의 호박을 모두 사용하기도 하였다. 본인은 살아 났기에 천운이 있는 사랍이라고 자화자탄하며 아까운 인재들이 억울한 죽음 -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