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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부 제2소위원회 사건(4) 함평지역 민간인 희생 사건 101 도 누나가 데려 갔으나 며칠 후 사망하였다. 178) 신청인 이귀례(다-4303)의 시숙 배창연도 군유산에서 사망하여 같은 날 북성리 사기마 을에서 시신을 수습하였다. 179) 사건을 목격한 주육손의 진술이다. “저는 형님이 경비대 출신 군인이어서 경찰을 따라 군유산 정상으로 올라갔고 그곳에서 피난민을 분류하여 총살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병대와 배창연은 삼천동에 살았습니다. 당일 제가 군유산에서 내려올 때 북성리 사기마을을 뒤를 지났는데 그 곳은 경찰이 군유산 에서 내려오는 피난민을 집결시켜 총살한 장소인데 그곳에서 정병대, 배창연의 시신을 보 았습니다. 배창연은 1938년생이고 정병대는 저보다 나이가 많았습니다.” 180) 정상균(다-4306)181)의 백부 정병대도 그날 경찰이 마을에 들어오자 군유산으로 피난을 가던 중 북성리 사기마을 부근에서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였다. 정상균의 당숙모 이소림 이 사건을 목격하였는데 관련 진술이다. “저는 삼천동에서 태어나 정병대의 사촌형인 정범조와 결혼하였습니다. 사건 당일 아침 식사 중 총소리가 나자 저는 손불면 북성리 차경마을 방향으로 피난을 가다가 돌아왔습니 다. 해질녘 마을에 왔는데 사촌시동생 정병대가 북성리 사기마을 뒤에서 사망하였다고 들었 습니다. 정병대의 시신은 시숙부가 수습하셨지만 경황이 없어 현장에 매장하였습니다.” 182) 삼천동 최순권(다-4307)의 백부 최재욱은 군유산에서 경찰에 연행되어 학교면 얼음재 에서 사망하였다. 최순권은 “아버지가 백부의 사망일자는 정확히 모르지만 군유산작전이 있던 날 경찰이 군유산에서 얼음재로 연행하여 그곳에서 총살당한 것을 말씀하셨다”고 진술하였다. 183) 최재욱의 연행사실에 대하여 참고인 최정의의 진술이다. “최재욱은 육촌형님인데 신광고등공민학교에 재학 중이었습니다. 저도 군유산에서 경찰 178) 신청인 배정준 진술조서(2008.8.10.) 179) “제가 1980년도에 결혼하였는데, 시집 온 뒤 시어머니와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육손이 말씀해 주셔서 알 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시숙께서 손불면 북성리 사기마을 뒷산에서 총에 맞아 돌아가셨 는데 나중에 시숙의 시신을 현장 근처 자갈밭에 평장으로 매장하였다고만 하셨습니다.” 신청인 이귀례 진술조서(2008.4.24.) 180) 참고인 주육손 진술조서(2009.3.4.) 181) 정상균은 1962년생이어서 사건의 내용은 당시 같은 마을에 살았던 신청인의 당숙모 이소림으로부터 진 술을 청취하였다. 182) 신청인 정상균(이소림) 진술조서(2008.8.7.) 183) 신청인 최순권 진술조서(2008.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