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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부 제2소위원회 사건(4) 함평지역 민간인 희생 사건 71 대장도 총은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불갑산 본부의 빨치산이 동네에 와서 한 번씩 자고 갔 는데 그러면 경찰이 어떻게 알고 마을 앞까지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불갑산 빨치산이 총 몇 방 쏘면 바로 나가버렸습니다. 군유산작전 때까지 양쪽은 이렇게 전투시늉만 냈습니다.” 48) 손불면과 신광면의 미수복지역 주민들은 평소 “경찰이 작전을 들어오면 모두 죽이니 피난을 가야한다”는 지방좌익들의 선전을 반복해서 들었고 실제 12월 12일 작전 이후에 는 거주마을에서뿐만 아니라 소개 지역에서도 청장년들이 경찰에게 연행되어 살해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이 때문에 가족 중 부역자가 있는 주민은 불안한 생활을 하였 다. 이 상황에서 1951년 2월 19일 경찰이 마을에 총격을 가하면서 진입하자 주민들은 ‘자 포자기의 심정으로’ 군유산으로 피난을 갔다. 49) 3. 시기별․지역별 사건 가. 1951년 2월 19일 군유산작전 이후 사건 [그림] 군유산 인근 지역도 48) 참고인 주육손 통화보고(2009.10.7.) 49) “당시에는 반란군들이 피난을 가지 않아도 죽였습니다. 피난을 가지 않으면 경찰 편이라고 죽이는 시대였 습니다.” 참고인 이말례 진술녹취(2009.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