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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 권 148 2009년 하반기 조사보고서 송사리 사간동 김순성(다-7290)의 아버지 김대자(이명(異名) 김보현)는 1949년 4월 5일 (음력 3월 7일) 경찰에 연행되어 삼천동 고개에서 살해되었고, 숙부 김우현은 음력 9월경 군인들에게 삼덕리로 연행되어 공동묘지에서 살해되었다. 아버지와 삼촌의 사망사실에 대하여 김순성의 진술이다. “아버지는 1949년 음력 3월 7일 삼천동 고개에서 경찰에게, 막내숙부는 1949년 음력 9월 경 6중대 군인들에게 삼덕리 공동묘지에서 살해되었습니다. 당시 신광서국민학교에 다녔는 데 경찰이 집에서 아버지를 연행하면서 불을 지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버지는 삼천동 부 근에서 돌아가셔서 시신은 바로 수습하였습니다. 숙부님은 6중대 군인들이 불러내어 공산 당 가입 여부를 묻고는 연행하였다고 합니다.” 393) 김대자․김우현 형제와 집안이면서 같은 동네에 거주하였던 김미섭은 두 사람의 사망 당시 상황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김대자는 집안형님으로 여순사건 다음해 봄에 사망하였습니다. 저도 그날 김대자와 함 께 경찰에 연행되어 엄청 맞았습니다. 김대자는 마을 농민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죽었다는 말이 돌았습니다. 그해 가을, 김대자의 동생 김우현이 삼덕리 부근에서 군인들에게 죽었습 니다. 군인들에게 연행된 김우현이 삼덕리 부근에서 죽었다는 말을 듣고 가서보니 살아있 어 집에 데려왔는데 얼마 후 사망하였습니다.” 394) 김대자와 김우현의 제적등본에서 사망 일자를 확인한 결과 김대자의 사망일자는 단기 4282년(서기 1949년) 4월 28일이었고, 김우현의 사망일자는 단기 4282년 9월 20일로 기재 되어 있었다. 따라서 김대자가 경찰에게 끌려가 살해된 것이 여순사건 이후라는 김미섭 의 진술과 제적등본의 사망 일자는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여리 보전마을 채정자(다-3624)의 조부 채수영은 1949년 함정리에서 군인들에게 살 해되었다. 군인들이 좌익 활동을 이유로 채수영의 조카 채돌병을 연행하려 왔으나 채돌 병이 없자 채수영을 총살하였다. 다음은 채정자의 진술이다. “할아버지 채수영은 전쟁 전 빨치산 토벌작전을 나왔던 군인들에게 살해되었습니다. 막 내 종조할아버지의 아들 채돌병이 좌익 활동을 하였다고 군인들이 주민들을 마을 앞으로 392) 참고인 최정의 진술조서(2009.3.5.) 393) 신청인 김순성 진술조서(2008.5.9.) 394) 참고인 김미섭 통화보고(200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