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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 권 144 2009년 하반기 조사보고서 라) 그 외 지역 무안군 망운면 목서리 김재경(다-7976)의 아버지 김상균은 함평읍 진외가로 피신을 왔 다가 경찰에 연행되어 함평읍 성애원 부근에서 살해되었다. 김상균이 경찰에 연행되어 살해될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이다. “아버지는 1950년 가을 무안 망운면 목서리 북촌에서 진외가인 함평읍 이대흔의 집에 피 난을 와 있었습니다. 경찰이 아버지를 연행하여 성애원 부근에서 다른 주민과 함께 살해하 였습니다. 진외가에서 콩 타작을 하고 있었는데 경찰이 아버지를 연행하자, 어른들이 경찰 에게 선처를 호소하였던 것이 생각납니다. 아버지 시신은 부패하여 수습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해방 후에 건국준비위원회에 활동하였습니다.” 378) 김상균의 무안에서의 행적에 대하여 참고인 이영조는 “김상균이 인민군 점령기 어떤 직책을 갖지는 않았지만 인민군편에서 활동은 하였다”고 진술하였다. 다음은 참고인 이 영조의 진술이다. “김상균과는 같은 마을에 살았습니다. 김상균은 인민군 점령기에 직책은 맡지 않았지만 활동은 하였습니다. 제가 좌익들에게 노동당 사무실로 잡혀가 인민군 입대를 강요받았을 때 김상균의 도움으로 10일 정도 구금되었다가 석방된 일이 있었습니다. 김상균은 광복이 후 건국준비위원회에서 활동하였습니다. 전쟁 후에는 좌익으로 몰려 곤욕을 치렀고 함평에 피난 중 경찰에게 연행되어 살해되었다고 들었습니다.” 379) 엄다면 신계리 사장촌 정석진(다-4321)의 형 정판진은 인민군 점령기 마을 인민위원장 이었다. 이 때문에 수복 이후 정석진의 아버지 정맹순과 형은 고모 집에 피신하였다가 경 찰에 연행되었다. 다음은 정석진의 진술이다. “아버지와 형님은 나주 다시면 고모 집에서 1950년 12월 21일 경찰에게 연행되었습니다. 형님은 전쟁 후 고향에 내려왔다가 마을에서 인민위원장을 맡으라고 하여 맡았었습니다. 사건 후 아버지와 형님의 행방을 수소문하여 설 무렵 당숙이 연락을 받고 어머니, 외숙과 함께 엄다지서 부근 하천에서 시신을 수습하여 함평읍 만흥리에 매장하였습니다.” 380) 엄다면 신계리 사장촌 정맹순․판진 부자가 경찰에 연행되어 사망한 것과 관련하여 같 378) 신청인 김재경 진술조서(2008.6.12.) 379) 참고인 이영조 진술조서(2009.4.23.) 380) 신청인 정석진 진술조서(2008.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