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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부 제2소위원회 사건(4) 함평지역 민간인 희생 사건 123 을이 불타고 주민들은 소개되었습니다.” 282) 심의대, 심의석, 심현택의 사망사실에 대하여 신여마을에 살았던 주민 임영수는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심태수의 아버지 심의대는 1950년 12월 12일(음력 11월 4일), 마을에 놀러왔다가 경찰에 게 살해되었습니다. 심의대, 심의석, 심현택 등 3분이 이병표의 집에 오셨는데, 경찰이 그 분들을 연행하여 노씨 묘지(현재 저수지임)에서 총살하였습니다. 경찰은 그날 노치식의 좌 익 활동을 빌미로 노치식의 아버지 노동윤283) 을 먼저 죽였습니다. 심의대의 아들 심택용도 그 뒤 경찰고지에 가져갈 땔감을 걷던 중 경찰에게 연행되어 살해되었습니다.” 284) 또 심의석의 사망사실에 대하여 심태수는 “시신은 돌아가신 날 밤에 현장에서 각기 수 습하여 냉천마을 부근 산에 매장하였다”고 진술하였다. 285) 그 후 경찰은 냉천마을에 소개명령을 내렸지만 심태수 가족은 며칠간 더 머물렀다. 경 찰은 냉천마을 주민들에게 신광 경찰고지에서 땔감으로 사용할 나무를 가져오라고 하였 고 심택용은 나무를 걷고 다녔다. 경찰고지에 가져다 줄 나무를 걷던 심택용은 이영옥, 심두봉과 함께 연행되었다. 형 심택용이 연행된 후 심태수의 가족은 백운리 숙구로 피난 을 나왔다. “경찰고지에 나무를 가져다주기 위하여 집집마다 나무를 걷고 있었는데 경찰이 와서 ‘어 디에 쓰려고 그러느냐’고 물어 ‘경찰고지에 가져다주려고 걷는다’고 하였답니다. 그러자 경 찰이 ‘반란군에게 가져다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면서 연행하였다 합니다. 시신은 3일 후 경 찰고지 아래 계천리 실매 모퉁이에서 수습하였습니다. 시신을 수습하려고 가서 보니 형님 과 이영옥은 팔뚝만한 새끼로 묶여 있었습니다.” 286) 계천리 경찰고지에 가져다 줄 땔감을 걷다가 심택용과 함께 경찰에 연행된 이영옥도 냉천마을에 살았다. 이영옥의 사촌동생 이영환(다-4304)의 진술이다. “이영옥은 큰집 사촌형인데 경찰고지에서 땔감을 가져오라고 하여 걷고 있었는데 함평 282) 신청인 심태수 진술조서(2008.4.24.) 283) 동정리 신여마을 노치식의 아버지 노동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하여 함평군 신광면에 제적등본 발급을 요청하였으나 제적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 신광면-8138. 284) 참고인 임영수 진술조서(2009.3.31.) 285) 참고인 심태수 진술조서(2009.3.5.) 286) 신청인 심태수 진술조서(2008.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