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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하여 장례를 치르고 마을 뒷산에 매장하였습니다. 그 뒤 관만 빼내고 어머니와 함께 쌍봉으로 하였습니다. 아버지를 죽이려고 할때 권총이 고장나서 불발이 되자 총 을 고쳐와서 죽였다고 합니다. 아버지를 명이 붙잡고 있었는데 그때 아버지가 그사람을2 팽개치고 도망을 갔으면 될것인데 가만히 계셨답니다.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빨갱이들은 마을 주민중 사람과 타 마을에서 온 사람들이 었습니다. 마을의 빨갱이들은 지금은 죽어서 없습니다. 당시의 아버지 행동을 생각하면 울화가 치밉니다. 아버지 사망은 여기까지 증언하고 어머니와 형님에 대해 서 증언하겠습니다. 어머니 최복덕 년생 과 형 백병인은 년 월 일(1906 ) 1951 2 20 과 월 일에 경찰에 연행되어 학살되었습니다2 26 . 어머니는 이웃에 사는 사람과 경찰이 마을앞에서 월 일2 20 죽였습니다 마을이 백씨와 김씨 박씨가 살았는데 백씨가. , 가장 많은 수로 살았고 이웃에 사시는 분이 어머니를 모 략하여 경찰이 확인도 없이 죽였다고 들었습니다. 형님 백병인은 어머니를 군유산 토벌작전 다음날 경찰이 죽이는 것을 보고 산남리로 피신가서 좌익 활동을 하던 김삼섭 집에 은익하다가 경찰이 김삼섭과 함께 월 일2 26 학살하였습니다. 이웃에 사는 분은 부자로서 반란군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 아 반란군에게 가족이 살해되자 이의 분풀이로 어머니와 형님을 모략하여 사망케 하였습니다. 내 바로 밑에 한 살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를 놔두고 - 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