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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제1절 변화하는 천연 섬유 가축과 같이 사육되는 것을 가잠(家蠶)이라고 부른다. 유충일 대에 뽕잎을 20g 정도 먹 고 체내에서 생성된 0.5g의 18종류의 단백질로 된 실을 겨우 2~3일 내에 만들어 낸다 . 이러한 효율 높은 실 제작은 예를 찾아 볼 수 없는 훌륭한 것이다. 누에는 완전 탈바꿈(알→유충→번데기→성충)을 하여 성충이 되면 훌륭한 날개를 지 니고 있지만 가잠의 나방은 날지 못한다. 왜 날 수 없는 나방이 되어버린 것일까. 이 는 견을 토하고 유충이 되는 알을 낳기 위해 살아 있는 종자고치의 나방이기 때문이다. 견과 인간과의 관계는 중국에서 발견된 유적에서 알 수 있듯이 기원전 2700년경 의 견사로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옛날에는 번데기를 식품으로서 이용되었다는 것도 산 서 성에서 발견된 고치 껍질로부터 추정된 사실이다. 누에는 유충시에 2~3d(데니어)의 실 (고치실이라고 부른다)을 1000m 정도 토해내어 번데기 시절을 잠복하기 위한 고치 를 만든다. 직경이 20~30마이크론 정도로 가늘고 강하고 가벼운 실로 만들어진, 흡습성과 방 습 성이 우수한 고치는 번데기로서는 최적의 집이라고 할 수 있다. 고치실은 제사 공정 에 서 몇가닥씩 다발로 하여 생사로 된다. 광택이 있고, 염색성이 좋고 적당한 신축성과 팽 윤성이 있기 때문에 의복의 소재로서는 최고급으로 인정되어 섬유의 여왕이라 불리우 고 있다. 그림 7-2 고치실을 토하는 누에 그림 7-3 생사의 구조 최근 주목되고 있는 새로운 견은 실을 기모처럼 세(細)섬유화(피브릴화)하여 직물을 피브릴 피브로인  마이크로 피브릴 세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