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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부산을빛낸인물(Ⅰ) 80 10.윤현진(尹顯振) 우산윤현진의흔적을찾으러그의모교 인구포초등학교를찾았다.부산을대표하 는독립운동가의반열에올리면서부산어 디에도현진의흔적을찾기란쉽지않다.교 감선생님은나를역사관으로안내했다.초 등학교에무슨역사관일까생각했다.공간 은그다지넓지않았지만,100년간의전통을 간직하려는노력이여기저기서묻어났다. 선생님의안내로현진의흔적몇가지를 찾을수있었다.1회졸업생명부,현진의장례식사진등등.청 산유수같은말과글로말하는역사가아니라흔적을모으고가 르키는일이야말로진정한역사가아닐까. 右山윤현진은1892년9월16일양산군상북면소토리에서출 생했다.부친윤필은은동래부사,경상우도관찰사,동래부감리 를지냈다.필은의형제이자현진의숙부는한말에고성군수,일 제강점기울산군수를지낸윤명은과한말감리서주사,구포초등 학교설립,구포(경남)은행을설립운영한윤상은,구포지역의근 대화운동에노력한윤영은이다.이들의부친이자현진의할아버 지윤홍석(1943~1902년)은동래부사와사천군수를지냈다.현진 은한말관료집안에서태어났다. 현진은양산의晩惺濟書塾에서한학을공부하고,1908년숙부 윤상은이세운구포구명학교에입학하여1회로졸업하였다.한말 민족의몰락을눈앞에둔선각자들가운데는조선인이실력을 키워제국주의침탈에저항해야한다는부류가있었다.그한방 법이학교설립이었다.부산에서도1895년개성학교(현부산상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