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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만 애국지사님은 1927년 혁명적 농민조합 결성을 위해 활동했다. 1930년 그는 문도배, 신재홍 등과 혁우동맹이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한 후 농민부. 청년부. 여성부를 편성하여 분야별로 게몽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사유재산제도와 일본제국주의를 부인하는 선전에도 나섰다. 지사님은 혁우동맹을 해소시키고 농민단체와 해녀조합 결성을 주도하였다. 1931년 1월 제주에서 해녀들에 대한 불합리한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투쟁이 일어나 해녀어업조합에 반대하는 해녀들은 1천여 명의 시위대로 일경에 맞섰다. 이때 지사님은 해녀들의 항일운동 배후지도자로 지목되어 일경에 붙잡혀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재판이 지연되는 가운데 1년 10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을 기려 2007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으며 지사님의 뜻을 기리고 우리들의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는 교육의 장으로 삼고자 하여 이에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 비를 세웁니다. 지사님은 제주고씨 중시조 득종공의 21세손이시며 부 행양공과 모 백씨주행 사이에 1908년 10월 23일 구좌읍 종달리 1941번지에서 출생하였으며 혼인은 김해김공 한석의 여식인 창계를 맞이하여 슬하에 3남 2녀를 두니 장남 찬영 차남 은광 삼남 영훈이며 여식은 봉자 영자이다. 손자는 승만 승우 승일 승규 승환 승철 대홍 지홍이다. 지사님은 1962년 10월 13일 서거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