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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 신흥리 설촌 유래 신흥리는 400년전인 19세기 초경 이씨, 유씨, 김씨, 안씨, 등이 최초로 정착함으로써 설촌이 되었다. 옛 이름은 탐라순력도와 제주읍지에는 왯개(倭浦:왜포) 탐라지와 해동지도에는 고포(古浦:옛개), 일제강점기의 지도에는 신흥리로 표기되어 있다. 순조원년(1801년)에 이한득이 엄장메 동산 밑에 이르러 산수가 좋고 해산물이 풍부하여 은사가 살만한 곳이라 하여 살기 시작하였는데 순조 3년(1803년)에 진주 유씨가 찾아와서 함께 살았으며 순조 5년(1805년)에는 장우생, 순조 8년(1808년)에는 김만능이 진아포 위에, 순조 9년(1809년)에는 안귀동이 마릉포에 살았다고 하나 그 후손들은 세월이 오래되어 자세하지 않다. 마을 서쪽 관곶에는 왜포연대가 타원형으로 축조되어 있어 동쪽으로는 함덕연대와 서쪽으로는 조천연대와 교신하였다. 고종 35년(1898년) 1월 원로들이 의논하여 마을 북방이 크게 허하니 煞(살)을 막기 위하여 섬여탑, 큰개탑, 큰성창탑, 답알탑을 설치하였다. 남쪽에는 북구룡이 동서로 길게 마을을 감싸 안고 북쪽으로는 썰물 때 백사장이 넓게 분포되어 있어 배를 이용하는 편리함이 으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