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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부서기(總督府書記)와의 문답 著 、캅안 三月十六日양복 엽은 두 사람이 찾아와서 인사하는 말이 「냐는 총독 수석서기(總督首席書記)산음(山 陰)이、란 사랑우로 총독의 명려8- 로 문안드리러 왔읍니다。」탑---「소위 -종독은 나에게는 가장 원수로 생각하는 사 ‘람이】데 사、랑올 보내 나를 죽알수는 있을지나、문안한다는 것은 극히 해괴한 일이로구나。」산음(山陰)이 놀웰듯 이 한참 있다가 붓을 찾아 i 、결의 시(詩)를 쓰기를 「봄바람 봄비가 꽃 찰띄게 하나 봄바 봄바람이 꽃 멀어지게 도 하나니 어제의 친쿠가 오늘 와서 원수됨이 인간만사 꽃과 흡사하네。」내 또하 T써서 보이기를 「여릎대(夏竹) 여릎솔(夏松)이 세태(世態)따라 같A 나 겨울솔(多松)겨울대(多竹)아느니 그 누군가 하늘 위에 다만 조선의 태 양 있울 뿐이니 창해역사(휩海力士)철퇴소리 멀잖아 、이성?리라。」산읍(山陰)이 읽고 나서 낯빛이 새빨、캐치며 하 는 말이 「유학사께서 나라를 빼앗기고 임금을 쫓아냈다 하며 위임(委任)이라 야。여(讓與)냐 하는 말윤 취소(取 消)해야 한다는 돗우로 각부처(各部處)와 열국(列國)에 장서(長書)하여 국내의 여론이 흉흉하여 안심이 불안하 니 모쪼록 침묵하여 자중하기를 바랍니다。」맙---「일본이 패망하깐것응 멀지 않을 것이니 어찌 불안하 i 뿐이리오。 내 비록 어리석고 늙었A 나 반드시 복국하여 반정(反표)하고야 말 것이니 이대로 총독에게 복명(復命)하라。」산 음(山陰)이 출발할 때 스스로 제성(姓)이 박(朴)이라 하으로 내웃。-며 견양(었랑뼈)도 성(姓)이 있느냐?·캐에게 는 개 이름이 있고 양에게 양 이름이 있A 나 오랑캐에게는 이름은 있어도 성은 없나니 우(盧)의 유요씨(有뽑民) 와 상(商)의 귀방(鬼方)、주(周)의 험윤(擺웠)、한(漢)의 흉노(빼없)、당(庸)의 돌궐(突股)이 모두 성을 말하지 않았A 니 일본이 어찌 성이 있A 리오。」산음(山陰)이 가가대소(呵呵大笑)하며 「학사는 참은도 말도 찰하고 시 (詩)도 잘하시네。과연 이름날만 하도다。내가 조선 사람을 많이 보았A 나 학사처럼 높은 、결의(節義)있는 붐운 잘 보지 뭇했다」면서 、경-하고 물러가다。따라 온 사람은 서울있는 변여。환(邊永煥)인데 역시 총독부에 있다더라。 雜 總 督 府書記問答 125 甲寅三 月十六 日、호검洋服二 A· 來、 禮 而進 日我 乃總 督首席 書 記山陰 者 、 而 奉總督 之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