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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를 안아보기도 했습니다. 어찌나 가볍던지 그때 감각은 지금도 선명합니다. 처참했 던 소말리아 현장을 보며 친선대사로서 큰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동티모르는 첫 방문입니다.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요? ‘Schools for Asia’ 캠페인의 진행 사항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무엇보다 유니세 프 지원을 받는 학교와 받지 못하는 학교의 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원을 받지 못한 학교는 교실이 어두워 칠판조차 보이지 않았고, 그런 칠판 하나에 수십 명의 어린이가 모여 수업받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을 포함한 제반 시설도 말할 수 없이 열악하더군요. 반면 지원을 받은 학교의 어린이는 큰 유리창으로 햇빛도 들어오고 통풍도 잘되는 교실에서 유니세프가 지원한 책상과 의자, 학용품으로 수업받고 있었습니다. 비교되는 두 현장을 목격하니 하루빨 리 많은 어린이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동티모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인가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에서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지 못한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유니세 프한국위원회와 사랑의본부 직원들이 그곳 그어린이들에게 신나는 춤 동작을 알려주었습니 다. 처음 해보는 놀이에 마냥 즐거워하던 어린이들 모습이 기억납니다. 동티모르 카테호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안성기 친선대사. ⓒ김지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