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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지상에서 누구나 영원함이 있으랴 님도 낙엽귀근으로 홀연히 가셨지만 나눔과 봉사로 평생 베풀고 열성으로 인재를 키우고 정열로 문화를 가꿔온 삶의 가치 빛났기에 우리들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살아 있습니다 소박하고 온화한 정 넉넉한 말씀 들을 수 없지만 내일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끝나지 않는 민중의 함성 소리 가슴으로 외쳐 펄럭이는 동학정신 다시 일깨워 우리들 마음 흔들고 있습니다 의지와 집념을 한데 모은 님이여 꿈과 이상을 항상 몸 움직여 땀 흘린 농부가 되어 가까이 미래를 두고자 한 님이여 역경을 삼면정신으로 이겨 낸 님이여 님은 우리들 마음속 빈자리 찬란한 빛깔로 가득 채워기를 흔들고 푸르른 하늘빛 묻어나도록 깃발을 올립니다 민중의 한과 서러움을 달래 줄 힘이 되소서 우리들 마음속에 동학정신 강물 되어 천세만세 영원히 흘러가게 하소서 영원히 흘러가게 하소서 시인, 문학박사 손광은